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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봄이 온다.(2024. 3월 1주 작업일지) 서서히 봄이 온다.(2024. 3월 1주 작업일지) 드디어 산수유 꽃이 피었다. 핀다 핀다 하더니 결국은 3월초에 피었다. 생강꽃과 색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꽃은 엄연히 다르다. 생강꽃은 둥글둥글 더 뭉쳐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주에도 냉이를 조금 캤다. 냉이는 하얀 뿌리가 더 길수록 향이 강하고 맛이 좋다. 잎은 질기고 향이 약하다. 냉이 군락지? 냉이가 많이 피어있는 곳을 발견했다. 씨가 열려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지는 않았다. 마사토를 받았다. 5톤 트럭으로 받았으니 5톤이 될러나. 3월인데도 바람이 차다. 자그마한 화목난로에 불을 피웠다. 라일락(수수꽃다리) 매화 명자나무(산당화) 경사로 작업. 곳곳에 나무 심을 자리를 살펴봤다. 창고를 옮긴 자리에 홍가시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울.. 2024. 3. 11.
2월의 꽃샘추위(2024. 2월 4주 작업일지) 2월의 꽃샘추위(2024. 2월 4주 작업일지) 2월도 엄연히 겨울이다. 그런데 꽃샘추위라고 부르면 2월이 섭섭하다. 그냥 겨울 추위다. 3월중순까지는 겨울이다. 산수유가 개화할려고 한다. 겨우내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모질게 참고 견뎌내지 않았던가. 살얼음이 둥둥 떠있었던 연못이 오후가 되더니 녹았다. 매화꽃도 아직이다. 남쪽 나라는 매화가 한참이다. 창고 위치를 바꿨다. 혼자 옮기는데 힘에 버거웠다. 수레의 힘을 빌렸다. 우수통 설치. 물 새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상없이 물이 채워졌다. 까마귀가 잿빛 하늘을 채우고 있다. 무질서하지만, 이 무리속에는 대장이 숨어있다. 2024. 3. 3.
서서히 찾아오는 봄의 전령(2024. 2월 3주 작업일지) 서서히 찾아오는 봄의 전령(2024. 2월 3주 작업일지) 매화의 꽃망울 색이 지난 번보다 진해졌다. 남해에는 어느새 매화 꽃이 개화했던데. 2주만 더 지나면 필 것처럼 보인다. 어린 치자 나무들은 겨울의 동장군을 견디지 못했는데, 역시 큰 것은 추위를 용케 이겨낸다. 그래도 몰라서 낙엽들을 둘레에 쌓아놓기는 했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누런 색의 에메랄드 그린 그러나 속을 들추면, 푸른 잎들이 숨어져 있다. 에메랄드그린 품안에 봄을 품고 있었다. 오늘 심은 레드로빈홍가시나무. 키가 작다. 잘 보면 홍가시나무가 보인다. 지난주에 싹을 발견하고 한주가 더 흘렀지만, 호밀싹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싹이 더 나온 것도 없는 것 같다. 오늘 심은 청매실. 2m 훌쩍 키가 넘은 사철나무 울타리. 죽은.. 2024. 2. 19.
2024. 2월 첫주, 봄이 움트는 시기 2월이 되더니 산수유 꽃망울이 조금 더 벌어진 것 같다. 2월중순이후가 되면 개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로니아 마가목 남천 열매가 진붉은 색으로 변했다. 손으로 만지면 툭툭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명자나무 매화나무 물이 고인 연못 보리 이삭을 통째로 뿌렸는데 이제서야 싹이 움튼다. 그냥 땅 위에 뿌린 건데 비를 맞고 햇빛을 받다보니 싹이 난다. 잘 살펴보면 모든 보리씨앗에서 싹이 나는 게 아니라 몇 군데에서만 싹이 나온다는 거다. 2024. 2. 9.
연못의 완성이 거의 이르다(2024. 1월 2주 작업일지) 연못의 완성이 거의 이르다(2024. 1월 2주 작업일지) 주워온 돌을 갖고 사철나무, 홍가시나무 밑으로 돌울타리를 쌓았다. 돌 모양이 일정하지 못한 게 아쉽기 한데, 또 그것대로 불안정한 미학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봄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는 산수유 나무. 노란 꽃잎이 벌어질 기세다. 그러나 한달을 그런 모양으로 있다. 겨울 잔디 드디어 연못 자리에 방수포를 깔았다. 먼저 바닥을 평평하게 다졌다. 그러다보니 연못 깊이가 얕아졌다. 깊이가 곳곳이 달라서 높은데로 맞추다 보니 그리 됐다. 둘레에는 돌들을 배치했다. 아직 완벽하게 정리된 것은 아니다. 검정색 방수포를 가리는 게 다음에 할 일이다. 물을 채워봤다. 물 세는 곳은 없다. 작년 1년 동안 시간 날 때마다 흙을 파내고 정리했던 연못.. 2024. 1. 15.
점점 겨울 다워 지는 시기(2023.12월 3주 작업일지) 점점 겨울 다워 지는 시기(2023.12월 3주 작업일지) 12월 2주인데 날이 따뜻하다. 산수유꽃이 때를 모르고 꽃망울이 벌어졌다. 아직 이른데 말이다. 그러다 얼아죽는다. 성급하게 행동하면 피해를 볼 수 있다. 잔디는 흙빛이다. 어디가 흙이고 잔디인지 분간이 안간다. 포포나무 밑에 푸른 잡초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치자나무 열매가 열렸다. 미니텃밭 전경 메타세콰이어 나무 잎이 모두 밑으로 낙하했고, 생선가시 처럼 가지만이 남았다. 붉은 열매가 겨울에 보기 좋은 남천. 잿빛 하늘의 겨울. 2023. 12. 27.
이탈리아 와인, Fantini Collection Vino Rosso D'Italia(판티니 컬렉션) 위스키에서 와인으로 건너왔다. 와인은 위스키보다 가성비가 좋다. 와인은 위스키보다 몇 배는 저렴하다. 또한 와인은 알콜도수도 적당하다. 아마도 13도 정도 되나. 위스키는 40도 정도 되는 걸 감안하면 많이 순하다. 와인이 포도향이 강하고 맛도 과즙의 맛이 있어서 그렇지 만만한 술은 아니다. 맥주의 알콜도수가 4.5도 수준이니 말이다. 소주가 17도 정도라고 보면 소주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와인잔을 가득 채워서 마시면 얼떨떨하다. 와인의 첫 입문은 이탈리아 와인이다. 판티니 컬렉션이란 와인인데 별로 유명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정보가 거의 없다. 레드와인인데, 포도의 농축량이 많게 느껴지는 매우 진한 포도향과 맛이 느껴진다. 와인 특유의 탄닌은 강한 편이 아니다. 흔히 와인의 떫은 맛이라고 평하는 탄닌이 .. 2023. 12. 17.
12월이지만 강추위 없는 겨울(2023.12월 2주 작업일지) 12월이지만 강추위 없는 겨울(2023.12월 2주 작업일지) 12월이 되니 바쁘다. 여름보다 더 바쁘다. 겨울은 농한기라 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겨울에도 할 일이 있고 시간을 늦춰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농삿일에는 일년내내 계절에 따라, 시기에 맞게 꼭 해야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갈변으로 색이 변한 메타세콰이어. 맨땅에 그냥 통째로 뿌린 호밀. 호밀 씨앗의 수염 끝이 매우 날카롭다. 면장갑을 뚫고 살을 찌른다. 찔리면 아프다. 그래서 대충 뜯어서 버리듯이 뿌린다. 언덕 위로 심은 메타세콰이어. 등줄기에 목덜미에 땀이 찬다. 넥 워머를 했더니 목덜미가 간지럽다. 언덕 거의 끝까지 나무를 심었다. 심은 나무는 30주. 세어보지 않았지만 얼추 그렇다 오늘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면 이.. 2023. 12. 8.
찬바람 슝슝 부는 날(2023.12월 1주 작업일지) 찬바람 슝슝 부는 날(2023.12월 1주 작업일지) 이번주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대비하기 위한 작업을 계획했다. 바로 동네 은행나무의 은행잎들을 긁어 모아 나무 밑에 까는 일이다. 자이언트 향나무 밑에도 은행나무잎을 살포시 덮었다. 팔손이 밑에도 따스한 겨울을 보내라고 밑둥 둘레에 은행잎으로 덜었다. 레드로빈홍가시나무 밑에도 잊지 않고 덮었다. 대체로 상록수 나무 위주로 보온처리를 했다. 올 가을에 심은 안개나무 밑에도. 에메랄드그린, 스카이로켓에도 노란 은행나무잎을 깔았다. 노동 후에는 따뜻한 원두 커피 한잔으로 피로를 녹여준다.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분리해서 골프연습망을 설치했다. 길이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밑에가 뚫려있다.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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